<코스닥을 향해 뛴다> 바이오스페이스

바이오스페이스(대표 차기철 http://www.biospace.co.kr)는 체성분 분석기를 생산하는 의료기기 전문제조업체다. 주력제품인 정밀 체성분 분석기(모델명 인바디)는 현재 회사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병원용 정밀제품 이외에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보급형도 개발, 내년초부터 시판할 예정이다.

체성분 분석기는 인체에 무해한 미세전류를 몸 속에 흘려 보내서 얻은 저항값으로 몸무게, 체지방, 복부지방률, 신체부위별 수분분포 등 16가지 항목을 2분안에 측정, 고정밀도 데이터를 제공하는 의료기기다. 체수분의 이상 유무, 복부비만 등 새로운 측정기능을 추가한 제품이 개발돼 성인병 진단과 물리치료, 재활치료, 영양관리 등으로 그 활용 분야가 넓다.

최근 비만과 건강에 대한 관심은 고조되고 있는 반면 국내에는 체성분 분석기 분야에서 특별한 경쟁업체가 없는 상태다. 바이오스페이스는 자체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경쟁업체인 일본 타니타사의 제품과 함께 고가격·고품질 제품으로 내수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 일본의 야마토사로부터 정밀 체성분 분석기의 기술이전 및 제품개발을 의뢰받아 기술이전료 수입만 20억원을 올렸고 상품화될 경우 로열티 수입도 거둘 수 있게 됐다.

우수한 기술력에도 매출이 단일 제품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과 해외시장 마케팅 경험이 부족한 것은 이 회사의 단점으로 지적된다. 하지만 회사측은 다양한 제품구성이 필요한 것은 보유기술에 대한 자신이 없기 때문이라며 아직은 체성분 분석기로 무한한 세계시장을 개척할 시기이지 사업을 다각화할 시기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올해 의료계의 분쟁으로 주요 매출처인 병원의 수요가 급감하는 등 내수시장의 한계성을 고려해 일본과 미국, 독일 등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수요가 많은 선진국 시장 진출을 통한 매출확대를 꾀하고 있다. 올해 매출은 의약분쟁에 따른 수요 위축에도 지난해보다 81.4% 늘어난 56억7000만원, 순이익은 50% 증가한 15억9000만원을 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부채비율을 16%로 낮춰 장단기 차입금 부담이 적다는 것도 이 회사의 강점이다. 공모일은 23일과 24일이며 공모가는 2400원(액면가 500원)이다.

<>대표이사 인터뷰(차기철 대표)

-회사의 강점은.

▲체성분 분석기의 원천 특허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97년에 자체 부설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기술력 확보에 주력해 체성분 분석기에 적용된 기술은 국산신기술(KT)마크 획득, ISO 9002 품질관리시스템 인증 등을 획득했고 미국 특허, 국제 특허 등을 따내 세계적으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향후 계획은.

▲앞으로 2∼3년간은 해외시장 개척과 체성분 분석기 모델의 다변화에 힘쓸 생각이다. 아직 직접적인 해외 현지법인의 매출이 없지만 내년부터는 실적으로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5년 장기계획으로 심박 측정기, 한의학 맥진기 등으로 제품군 다양화를 준비중이며 체성분 분석기와 주변제품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종합검진이 가능한 제품군도 개발할 계획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투자지표(단위:억원, 원, %)

결산기=자본금=매출액=영업이익=경상이익=순이익=주당순이익=주당순자산가치=부채비율

1998=10=14.5=2.1=1.5=1.3=82.7=603.6=46.7

1999=12=31.7=10.5=10.5=10.0=416.5=1682.1=31.5

2000(E)=28.5=56.7=18.4=19.9=15.9=280.0=2296.0=16.0

2001(E)=28.5=89.9=29.4=32.6=26.1=457.0=2559.0=16.0

●E는 예상치·액면가 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