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대표 박종섭)가 국내외 자산과 유가증권에 대한 매각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전자는 21일 한동안 중단됐던 웨일즈 반도체공장의 매각을 재추진하는 한편 현대오토넷과 미국 위성이동통신업체인 「글로벌 스타」의 지분도 국내외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전자는 웨일즈 공장의 매각을 위해 미국의 투자금융회사 등과 협상을 추진키로 했으며 현대오토넷의 지분 78%(780억원) 가운데 63%를 해외 컨소시엄에 매각하고 나머지 15%를 현대자동차 소그룹 계열사인 기아자동차에 양도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또 글로벌스타 지분도 적절한 구매자가 나온다면 전량 매각할 방침이다.
현대전자가 이처럼 자산매각작업에 본격 나선 것은 반도체가격의 하락에 따라 수익성이 감소해 금융비용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