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인 디지털테트라를 이끌고 있는 안재형 사장(30)은 나이는 젊지만 게임의 본고장인 일본에서 쌓은 경험으로 인해 국내 게임업계에서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는 인물이다.
안 사장은 92년 중앙대 조소학과를 졸업하고 도일, 컴퓨터 그래픽을 전공한 후 96년부터 2000년까지 세계 최대의 게임업체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 제작부에서 근무한 덕택에 일본 게임통으로 불리고 있다.
일본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용 게임인 「오메가 부스트」 「코믹 코브라」 「용의 전설」 등의 제작에 참여했으나 이를 뒤로 하고 국내에서 가정용게임을 만들어보겠다는 포부를 안고 지난 4월 귀국, 디지털테트라를 설립했다.
안 사장은 게임의 종주국인 일본업체에서 축적한 기술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을 디지털 영상문화 강국으로 도약시키는 데 일조할 각오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일본 게임기획사인 피스다이나마이트와 그래픽 전문업체인 나블라사와 제휴를 맺고 게임을 공동 개발키로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안 사장은 『디지털테트라를 게임 및 디지털 영상 콘텐츠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한국 대표기업으로 성장시키고 동시에 세계 시장을 석권할 수 있는 디지털콘텐츠 스튜디오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