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http://www.mohw.go.kr)는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부처로 변신하기 위해 소속기관의 정보화는 물론 사회복지·보건산업·보건의료·사회보험 등 분야에 걸쳐 「보건복지정보화 사업」을 내년부터 전개한다.
우선 복지부 자체의 정보화 구현을 위해 복지부 정보화담당관실이 주관이 돼 전자결재시스템·지식관리시스템·민원처리시스템 등 각종 전산시스템을 모든 소속기관으로 확대해 정보화 기반 여건을 조성함으로써 업무환경을 크게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정보화담당관실은 이를 위해 1인당 1대의 PC와 전자우편ID를 보급하고 부처내 근거리통신망(LAN)을 구축하는 동시에 소속 기관간 통신망을 연결, 전자문서를 유통시킴으로써 서면결재에 따른 소모품 및 문서보관 비용을 절감하고 결재 대기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전자결재를 중심으로 한 지식관리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사이버행정을 구현할 계획이다. 특히 지식·정보의 공유로 행정의 생산성을 대폭 향상시키고 순환보직에 따른 업무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민원문서 처리기능을 갖춘 전자결재시스템을 개발해 복지부 홈페이지와 이 전자결재시스템을 연결함으로써 홈페이지가 시공간을 초월한 대국민 서비스를 구현하고 국민의 정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토론의 장으로 활용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사회복지 분야의 정보화를 위해 사회복지자원관리·아동보육·장애인교육지원·노인교육 등 세부 분야로 나눈 가운데 한국사회복지협의회·한국보육시설연합회·복지부 재활지원과·복지부 노인복지과 등에 정보화 업무를 위임할 예정이다.
분산돼 있는 전국 사회복지 및 자원봉사 관련 각종 정보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서비스하기 위해 사회복지 유관단체간의 연계망을 구축함으로써 정보취득에 필요한 시간과 인력을 절감하기로 했다. 또 전국 1만8600여개의 보육시설에 정보환경을 구축하고 유아를 둔 부모에 대한 전국 보육시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장애인이 정보사회에서 소외되지않도록 장애인에 대한 정보화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장애인복지관 65개소와 장애인생활시설 193개소 등 총 258개소에 장애인정보화 교육장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노인의 정보화 활용능력 배양을 위해 118개소의 노인복지회관을 통해 정보화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PC 등 기자재를 지원, 3만5400명에게 정보화 교육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보건산업정보화를 위해 수입식품검사·의약품관리·의약품유통 등의 분야에 정보화를 도입하는 것도 주요 사업목표 중의 하나다. 법령의 제·개정 등에 따른 수입식품검사시스템의 소프트웨어를 수정하고 보완함으로써 신속하게 수입식품을 검사하는 동시에 해외식품 관련 DB의 변경사항을 추가로 구축한다는 것이다.
또 의약품등 허가·신고 관련 업무를 인터넷을 통해 접수가 가능하도록 민원업무 전자접수시스템을 개발함으로써
의약품 분야의 민원행정업무를 개선, 인력 및 비용을 절감하고 민원서류 접수시 발생되는 불편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의약품유통의 정보화는 컴퓨터를 통한 의약품 수발주 서비스로 유통비용을 절감하고 의약품 유통의 투명성을 보장함으로써 제약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대국민 의료서비스를 향상시킨다는 데 초점을 두고 2단계에 걸쳐 시스템을 개발하고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1단계로 2001년 4월까지 의약품유통종합정보시스템과 유통정보센터를 완성하고 시범운영을 거쳐 4월 이후부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간다.
이밖에 복지부는 국민건강보험·건강보험심사평가·국민연금 등 사회보험 분야에 정보화를 추진한다. 국민건강보험에 정보화를 도입, 병원진료시 의료보험증을 미지참한 환자를 위한 기본자료를 의료기관에 제공하고 건강보험평가를 전산화함으로써 진료비청구후 지급까지의 업무처리 소요기간을 대폭 단축해 나갈 계획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