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정부>부처별 추진 현황-건설교통부

인터넷의 대중화로 정보의 흐름이 빨라지면서 상거래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교통·지리정보 등 물류와 관련된 사회간접자본의 발달이 없다면 사상누각이 될 가능성이 높다.

건설교통부는 인터넷시대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사회간접자본의 확충과 그에 필요한 전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건교부가 밝히는 정보화 목표는 첫번째로 국가경쟁력 강화와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회간접자본 정보화 기반을 구축하고, 두번째로 물류비용의 획기적 절감과 기업경쟁력 강화, 교통문제의 해결 등을 도모하며, 세번째 사회간접자본부문의 종합적인 정보화체계를 구축하여 정보의 공동 활용과 대국민서비스 개선, 네번째 초고속정보통신망과 연계운영으로 대민서비스를 개선하는 것이다.

건교부가 추진하는 정보화 사업은 종합물류정보시스템·지능형교통시스템(ITS)·국가지리정보체계(NGIS)·건설사업지원통합정보시스템·수자원정보시스템·도로관리통합시스템·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고속철도통합정보시스템 등 크게 8가지로 구분된다.

각 분야의 2001년도 추진 과제는 다음과 같다. 우선 종합물류정보시스템 구축은

육상·해상·항공 등의 개별화물정보망과 통관·무역·금융 등의 유관정보망을 연계한 종합물류시스템을 구축해 화물의 수송관련 업무를 자동화하고 물류비용을 절감하는 물류일괄처리서비스(one stop service) 제공을 골자로 한다.

이를 위해 건교부는 인터넷 EDI와 위험물차량관리 및 다기능차량단말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수출입 물류정보서비스, 물류·유통분야의 e비즈니스 지원, 화주·운송주선업체와 차주간의 차량연계서비스 등을 계획하고 있다.

지능형교통시스템 구축은 기존 교통시설의 이용효율 극대화로 교통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현행 교통체계에 첨단기술을 접목시켜 교통관리를 자동화하는 것을 의미하며 수도권 국도 및 도심지내 검지기 및 가변정보판 등 설치, 수도권 교통정보시스템 및 고속도로 교통관리시스템 구축, 첨단교통신호시스템 설치 및 무인교통단속장비 확충, 자동요금 징수시스템 시범사업 및 버스도착정보시스템 구축, 택시콜 서비스 사업 추진, 대중교통요금 전자지불카드에 의한 요금 지불 등을 내용으로 한다.

NGIS 구축사업은 국가차원에서 지리정보시스템(GIS) 국가표준을 설정해 국토의 공간정보DB를 구축하고 국토·재해관리 등을 목적으로 개발된다. 이 사업의 주요 내용은 GIS 유통체계 구축·지형도·지하시설물도 및 지적도면 전산화, GIS 전문인력 육성, 표준화 및 기술개발, 토지관리, 토양자원, 지하수 등 5대 활용분야 정보체계 구축, 국가 GIS 구축사업 지원연구 등이다.

건설사업지원통합정보시스템은 기획·설계·시공·유지관리 등 건설공사 전과정에 대한 통합건설사업정보체계를 만들어 건설공사의 품질향상 및 투명성 확보와 건설시장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축된다.

이 사업은 인허가·민원업무 전자처리체계 구축 및 확산, 입찰·계약업무 전자처리체계 및 건설사업관리시스템 구축, 건설 CITIS 체계 구축 및 확산, 건설 제기준 전자매뉴얼 개발, 건설 CALS 표준화 개발, 건설자재구매시스템 구축, 타 정보화사업과의 연계방안과 같은 건설CALS/EC 기반조성사업 등이 진행될 전망이다.

또 수자원정보시스템은 하천·댐·지하수 등 각종 물관련 정부를 체계적으로 조사·관측하고 다양한 정보기술을 이용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분석을 통해 수자원 정책수립 및 대국민 서비스 제공하기 위해 추진된다. 수자원관리종합정보시스템 및 지하수정보관리시스템 구축과 광역상수도종합관리시스템 및 하천GIS 구축이 중심이다.

도로관리통합시스템은 도로대장·도로포장관리·교량관리·교통량조사시스템 등 기존에 개발된 도로관련 전산시스템을 통합해 체계적인 도로유지 관리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구축되며 전국 지방국토관리청의 관할 일반국도에 대한 통합 DB를 구축하고 도로영상자료시스템 개발 및 시범 구축할 예정이다.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은 건설활동 주체들이 건설과정에 참여하면서 얻어지는 활동실적자료 등을 수집·가공·유통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 건설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그 주요 내용은 건설산업정보 중앙DB 구현 및 건설산업 정보공유·조회체계 구축, 건설기자재동향분석체계 및 주택산업동향분석체계 구축, 건설산업정보서비스 제공체계 및 건설산업지식관리유통체계 구축, 중소건설업체 정보지원사업 및 사이버 건설시장 구축 등이다.

마지막으로 고속철도통합정보시스템 구축은 고속철도와 기존철도를 통합해 철도시설의 이용률을 높이고자 철도청과 고속철도공단의 협의하에 공단의 자동화시스템과 연계된 통합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이 사업은 승차권 발매 자동집계·화물 등 일일마감 지원체계 구축, 호텔·항공 등 연계 서비스 및 종합여행정보시스템 구축, 열차·차량·승무원의 통합수송계획 수립업무의 자동화, 현장업무 처리지원 및 효율적인 차량검수 원가관리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건교부는 이같은 8개 중점 정보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내년에 총 3461억원을 투입할 예정으로 종합물류정보시스템에 63억원, 지능형교통시스템에 1026억원, NGIS에 2146억원, 건설사업지원통합정보시스템에 59억원, 수자원정보시스템에 61억원, 도로관리통합시스템에 10억원,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12억원, 고속철도통합정보시스템에 84억원이 예산으로 배정돼 있다.

이 중에서 종합물류정보시스템은 대부분 민간투자로 충당되며 지능형교통시스템은 205억원의 국고, 680억원의 지방비에 민간투자 141억원을 유치할 계획이다. 가장 예산 규모가 큰 NGIS 사업 예산은 국고 1604억원과 지방비 538억원, 민간투자 4억원으로 구성되며 나머지 사업은 모두 국고에서 전액 지원될 예정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