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서비스 업체들이 수익원 확보 차원에서 무선분야의 솔루션 개발 및 판매에 주력해 나가고 있다.
인포뱅크·에어아이·애니원와이어리스 등 무선인터넷서비스 업체들은 이제까지 제공해온 서비스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솔루션을 개발, 무선인터넷 사업에 진출하려는 기업을 대상으로 시장공략에 나섰다. 이는 수익기반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무선인터넷 업체들에 솔루션사업이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무선인터넷 시장이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로 활성화 조짐을 보이면서 이 분야 솔루션 개발 추세가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인포뱅크(대표 박태형·장준호 http://www.infobank.net)는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필요한 각종 솔루션을 한데 묶은 기업용 통합솔루션 「EMPro(엔터프라이즈 모바일 프로페셔널)」을 개발, 다음달 본격 출시하기로 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무선사이트 구축툴인 EMPro빌더, 실시간 무선 마크업언어 변환툴인 EMPro컨버터, 서버상에서 실행되는 가벼운 무선 브라우저인 EMPro브라우저, 기존 프로토콜의 수정 없이 무선 암호화 터널을 제공하는 EMPro시큐어터널, 무선메일 게이트웨이 솔루션인 EMPro메일게이트, 원격 PC제어 솔루션인 EMPro리모트데스크 등이다.
인포뱅크 박태형 사장은 『EMPro는 무선인터넷 사업에 진출하는 기업이나 이미 구축된 IT인프라를 무선망을 이용해 활용하려는 업체에 다양한 솔루션을 통합,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무선포털 업체인 에어아이(대표 성규영 http://www.airi.co.kr)도 연내에 무선사이트 구축툴과 WAP·ME·HDML 등 서로 다른 언어를 상호 변환해 주는 변환솔루션, 유선 그룹웨어를 무선망과 연계해 주는 툴 등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에어아이 성규영 사장은 『초창기부터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해온 업체들이 그동안의 기술기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솔루션을 내놓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며 앞으로도 솔루션을 개발하는 무선서비스 업체들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무선포털서비스 업체인 에이아이넷(대표 이상우 http://www.ainet.co.kr)은 자사가 개발한 무선 그룹웨어 솔루션 「모피스」를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서버에 공급키로 했다. 에이아이넷의 모피스는 무선상에서 게시판, 일정관리, e메일 확인, 주소록 등을 구축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이밖에 무선포털 「룰루닷컴(http://www.rulu.com)」을 운영중인 애니원와이어리스도 무선 컨버터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무선서비스 업체들의 솔루션 개발은 앞으로도 늘어날 전망이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