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경매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불만은 제품에 대해 불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리서치사이트 나라리서치(대표 한이식 http://www.nararesearch.com)는 자사 193명의 패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경매」에 관한 조사결과, 경매를 이용하면서 가장 큰 불만사항으로 45.56%가 「제품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고 품질에 의심이 간다」고 응답했고 28.33%가 「제품을 제공하는 개인이나 업체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이는 쇼핑몰과는 달리 물건을 제공하는 측과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경매사이트의 특성상 불량 제품이나 업체들을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장점을 묻는 질문에서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가 37.21%, 「경제적인 가격으로 상품을 구입하거나 판매할 수 있다」가 23.84%, 「이용이 편리하다」가 16.28%, 「다양한 제품을 볼 수 있다」가 9.88%로 나타났다.
경매로 가장 사고싶은 상품은 생활용품(27.81%), CD 등 음반(24.26%), 컴퓨터를 비롯한 가전제품(22.49%), 서적(13.61%) 등의 순이었다.
경매수수료에 대해 「수수료를 없애야 한다」는 대답이 40.96%, 「낙찰된 상품가격 중 일정비율의 금액을 책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39.76%, 「등록된 상품가격 중 일정비율의 금액을 책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9.64%, 「등록된 상품에 동일한 금액을 책정해야 한다」가 4.82%로 조사돼 여전히 「인터넷은 무료」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인터넷경매 이용여부를 묻는 질문엔 전체응답자 중 70% 정도가 「이용한 적이 있거나, 현재까지는 없으나 앞으로 이용할 예정이다」고 답해 인터넷경매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