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들의 휴대폰 인구가 지난 2년간 약 50% 늘어났고, 이 중 약 30%는 6개월 만에 새 장비를 구입하는 등 최근 이 지역의 휴대폰 수요가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2일 아시아마켓인텔리전스(AMI)의 조사 결과를 인용, 15∼64세의 홍콩 사람 중 70%가 휴대폰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휴대폰 보급률의 약 9배에 달하는 것이다.
AMI의 팀 발비르니 사장은 홍콩 외에 한국과 싱가포르도 2년 동안 가입자가 50% 증가했으며 인도네시아, 필리핀, 대만에서는 2배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고 아시아 지역내 가입자들의 20%는 6개월 만에 새 장비로 교체하는 등 신규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휴대폰 교체 비율은 필리핀이 32%로 아시아 지역내에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싱가포르와 홍콩이 각각 29%와 27%로 나타났으며 그 뒤를 대만(26%), 인도네시아(16%), 한국(15%) 등이 이었다.
<홍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