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시타전기산업은 일반 가정에서 전기제품 사용시의 전력소비를 현재의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는 반도체 소자를 개발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마쓰시타가 개발한 반도체 소자는 소자 내부에 전자가 잘 통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드는 기술을 적용, 전원부에서의 전력 손실을 현저히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저소비전력형 가전제품의 전원부에는 전력 손실을 15% 미만으로 제어하는 실리콘 반도체 소자가 주로 채택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마쓰시타가 개발한 반도체 소자는 탄소와 결소의 화합물인 「탄화결소」로 구성돼 손실되는 전력을 기존의 소자보다 7% 정도 더 줄일 수 있다.
마쓰시타는 가정의 전기제품 전원부에 이 반도체 소자를 장착하면 일본내에서만 연간 약 300만 세대 상당의 에너지 절약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탄화결소 반도체 소자는 차세대 가전기기 전원용소자로서 일본 외 미국, 독일, 스웨덴 등에서 그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