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기술경매 e마켓 오늘 출범

특허권·실용신안권 등 무형의 기술을 거래하기 위한 국내 최대의 B2B 기술경매 e마켓플레이스가 23일 정식 출범한다.

22일 산업자원부 산하의 기술이전 전문기관인 한국기술거래소(대표 홍성범)는 국내 최대의 네트워크 경매업체인 셀피아(대표 윤용)와 지난 6월부터 5개월간의 작업 끝에 e마켓플레이스(http://www.kttc.or.kr)서비스 시스템(마이테크) 구축을 마치고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e마켓플레이스는 기술경매뿐 아니라 계약상 법률 및 중개서비스 및 기술매매·라이선스·공동사업화 등을 포함하는 종합기술거래서비스 사이트다.

이 온라인 기술경매에는 공공연구기관과 회원기업은 물론 기술거래를 희망하는 개인 등 누구나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이 e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기술판매 및 구매를 희망하는 기업은 한국기술거래소 홈페이지에서 회원에 가입해야 하며 비용은 무료다.

한국기술거래소 측에 따르면 사이트상의 거래절차는 먼저 기술 판매 희망자가 보유기술을 등록한 후 구매신청을 하면 최고가 낙찰방식으로 경매를 진행하게 된다. 이때 낙찰기업은 우선협상 대상자격을 부여받아 한국기술거래소의 중개하에 기술판매자와 오프라인에서 협상을 벌이게 되며 협상결렬시에는 차점자와 재협상을 하게 된다.

한국기술거래소는 사이버 기술거래를 위해 23일 현재 경매대상 기술 19건, 거래대상기술 5173건 등 총 5188건의 거래기술 DB를 구축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기술거래소 홍성범 사장은 『아직까지 기술소유자 개개인에게 대상기술을 온라인상에 올릴지의 여부를 확인하는 문제 및 기술확인 내용이 남아있어 전면적인 온라인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세부 기술가치 평가방안이 마련되는 내년 상반기에는 전면적 온라인 거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