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시대 새로운 정책으로는 해킹 및 바이러스에 대한 법제도적 규제와 함께 시스템 운영자 스스로 대응능력을 갖출 수 있는 교육환경, 국제적 공동대응을 위한 협력체제 구축이 무엇보다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ISP협의회와 한국인터넷정보센터가 공동 주관한 「한국인터넷운영워크솝2000」에서 황철증 정보통신부 과장은 인터넷 접근방법에 대해 인프라 구축, 인터넷정책, 보안, 인터넷이용자 프라이버시 보호, 콘텐츠, 상거래 등 6가지로 나누고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과장은 특히 표현의 자유와 검열에 대해 『인터넷상의 음란·폭력물로부터 아동을 보호할 수 있는 명확한 대책마련이 가장 급한 일』이라며 『인터넷상에서의 각종 분쟁이 빈발하는 시점에서 확실한 선을 그어줄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IPv6 도입 및 변환기술」이라는 주제발표에 나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이승윤 연구원은 『IPv6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현재의 IPv4에 맞춰진 모든 솔루션을 IPv6에 맞도록 변환하는 장비 개발에 서둘러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 송관호 사무총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워크숍이 인터넷 기술에 관한 실질적인 이슈들과 운영방법을 논의하고 국내 인터넷 운영정책 및 절차를 마련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인터넷강국으로서 안정적인 발전을 이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일조를 담당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3일까지 열리는 이번 워크숍은 2개 트랙을 운영해 △인터넷정책 동향과 대응방안 △IPv6 도입 및 변환기술 △인터넷트래픽 통계산출 및 기술 △인터넷 방송사업의 현안과 수익모델 △사이버테러의 최근 동향과 대응책 △ISP보안대책과 사고처리 △ISP 보안솔루션 △IMT2000 인터넷기술 △cdma2000 1x 시스템의 개요 △IMT2000 서비스 전략 등 다양한 주제강의와 토론이 진행된다. 특히 APNIC 사무국장과 관계실무자를 초빙해 인터넷주소자원 관리의 국제동향 및 향후 관리계획 등 좀 더 광범위한 개념에서의 인터넷 주소자원정책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