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CDMA 국제 콘퍼런스 및 전시회(CDMA International Conference & Exhibition)」가 22일 4일간의 일정으로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개막됐다.
지난 96년 CDMA 상용화를 기념해 우리나라 주도로 시작된 CIC는 다섯 번째를 맞아 「IMT2000과 이후」라는 주제로 IMT2000 구현과 표준화, 무선 멀티미디어, 스마트 안테나, 전파간섭제거, 3.5세대·4세대 이동통신의 다양한 신기술이 소개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동선 정보통신부 차관, 황금찬 한국통신학회장, 정선종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을 비롯해 미국·유럽·아시아·일본 등지에서 1000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25일까지 각국의 이동통신 신기술 개발 및 기술동향에 대한 24편의 신기술 발표와 146편의 국제 논문발표가 이어진다.
◇CDMA신기술 발표●가장 중요한 관심사는 CDMA 진영의 IMT2000 신기술 동향. 국내 IMT2000사업자 선정을 불과 한달 앞둔 시점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각종 CDMA 관련기술, 4세대 이동통신 기술동향 등이 대거 발표됐다.
기술 발표에서는 현재 전세계적 관심사인 IMT2000 시스템의 성능 개선과 4세대 이동통신 기술 예측에 초점이 맞춰졌다.
등장한 기술 중 가장 관심을 끈 것은 스마트 코딩 기술. 링크에어커뮤니케이션스 윌리엄 C.Y. 리 회장은 중국에서 개발한 차세대 기술인 스마트코딩 기술이 광대역에서 빠른 속도로 데이터통신이 가능하다고 발표, 눈길을 끌었다.
윌리엄 리 회장은 『IMT2000 시스템은 인접셀 사용자가 시스템 성능 및 용량에 영향을 미친다』며 『IMT2000 이후의 4세대 이동통신시스템에서는 시분할방식(TDD)을 이용한 LAS-CDMA(Large Area Synchronous-Code Division Multiple Access) 방식이 사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많은 연구진들은 IMT2000에 대한 진화 방안으로 주파수 용량과 전송속도를 늘릴 수 있는 스마트 안테나, 무선 IP기술, SDR(Software Defined Radio) 기술에 대한 발전 방향이 제시됐다.
◇논문 발표●이번 제5차 CIC에는 186편의 논문이 투고됐다.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약 25%의 논문이 탈락되고 최종적으로 146편(국외 47편, 국내 99편)이 발표됐다 다른 국제학술대회에 견줘 상당한 수준이라는 것이 주최 측의 평가다.
◇전시내용●이번 전시회에서는 CDMA 관련 각종 시스템 및 서비스를 시연하고 연구개발에 필요한 각종 측정장비 및 시뮬레이터가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국내 고유의 CDMA 기술개발의 산물로 여러 가지 시스템 측정장비와 각종 단말기가 전시회에 출품돼 국내 CDMA 이동통신산업의 발전상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후원사인 한국통신은 IMT2000 홍보물과 IMT2000 시스템 개발을 위한 무선망 설계 시스템, LG텔레콤은 단말기를 이용한 이지자바 게임서비스를 시연했다.
삼성전자는 cdma2000 1x 단말기 및 IMT2000 영상단말기를, 현대전자산업은 3G-BTS와 단말기 등의 연구개발 결과를 전시했다.
중소기업군에서 한국텍트로닉스는 블루투스 솔루션 및 IMT2000 솔루션과 기타 범용 계측기를, 한국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는 RF신호발생기·송신기 및 기지국 테스트 장비 등을 선보였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