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가 완료된 메모리 칩의 기능을 PC에서 실제 사용하는 환경과 동일한 조건에서 테스트하는 차세대 메모리 소자 테스트 공정장비의 공급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텝시스템·메모리앤테스팅·미래산업·유일반도체 등이 메모리 칩의 PC보드 실장 테스트 공정 자동화 장비를 속속 개발하고 공급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스텝시스템(대표 이국상 http://www.stepsystem.com)은 메모리 소자(SD램, DDR SD램)를 실제 사용자 PC환경에서 검사해 양·불량을 판별하는 메모리테스터(모델명 Allegro 시리즈)를 개발, 국내 반도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양산적용 평가에 착수할 예정이다.
「Allegro 시리즈」는 칩을 꽂는 보드의 크기를 최소화하고 핸들러를 내장해 동종 제품보다 작게 설계됐으며, 한번에 4개부터 64개와 128개까지의 메모리 칩을 동시에 테스트할 수 있다.
실리콘테크(대표 우상엽 http://www.stl.co.kr)도 최근 메모리 칩을 PC보드에 실제 장착해 검사함으로써 불량여부와 성능을 파악할 수 있는 메모리 컴포넌트 테스터를 개발하고 양산적합성 평가를 실시했다.
메모리앤테스팅(대표 강경석 http://www.koreamemory.com)과 준텍(대표 유홍준)도 공동으로 메모리의 양·불량을 실장PC 사용환경에서 파악할 수 있는 병렬소자 테스터(모델명 PCT256)를 개발, 올해 말 이후 출시할 계획이다.
테스터에 부착되는 테스트핸들러 분야에서는 미래산업(대표 정문술 http://www.mirae.co.kr)의 경우 24개의 실제 PC에 96개의 모듈을 장착해 동시에 성능을 검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테스트핸들러(모델명 MR7600)를 개발, 국내 반도체 소자업체에서 성능평가를 실시했다.
유일반도체(대표 장성환 http://www.yuilsemi.com)도 PC 주기판을 한번에 28개까지 탑재해 모듈을 자동검사할 수 있게 해주는 PC실장 모듈 테스트핸들러(모델명 YIT 6200)를 개발하고 국내 반도체 생산업체에서 양산라인 적용을 위한 평가에 들어갔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