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경매업체들의 수익달성이 곧 현실화될 전망이다.
옥션을 비롯한 셀피아, 예쓰월드 등 경매업체들은 올 하반기 들어 광고 등의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꾸준히 매출을 늘려 올 안으로 월 손익분기점(BEP:Break Even Point)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같은 추세라면 상당수의 업체들이 내년 상반기중 순이익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옥션(대표 이금룡·오혁 http://www.auction.co.kr)은 이번 11월 총 거래금액 286억원, 매출총이익 16억원, 비용 16억원으로 예상돼 BEP를 맞추고 12월은 이익으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옥션은 특히 지난 6월 오픈한 B2B옥션(http://www.b2bauction.co.kr)에서 매월 60억∼70억원 규모의 거래가 일어나고 하반기 이후 광고비용을 대폭 줄여 내년 3월께면 투자액 대비 완전흑자에 돌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트워크 경매로 올 하반기부터 인터넷 경매 솔루션 업체를 표방하고 나선 셀피아(대표 윤용 http://www.sellpia.com)는 지난 10월 160억원의 총 거래금액에 2억원의 매출총이익, 2억원의 비용으로 이미 월 BEP를 맞췄다. 11월에는 매출총이익이 4억원에 달하고 비용은 전달 대비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월 BEP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셀피아는 하반기부터 매출총이익 중 30%를 경매 솔루션 ASP 구축·운영 수입이 차지하며 이익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셀피아는 오프라인 기업을 상대로 계속해서 경매 네트워크 구축사업에 힘을 기울이고 마케팅 비용을 줄여 이익폭을 더욱 늘린다는 방침이다.
전자제품 역경매 업체인 예쓰월드(대표 김동필 http://www.yess.co.kr)도 B2B 역경매에 힘입어 설립 이후 지난 10월까지 누적 영업이익 11억5600만원 대비 투자비용 11억4900만원으로 7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해 11월에는 순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알찬 경영으로 업계에 정평이 나 있는 명품 경매업체 아이럭서리(대표 이주형 http://www.illuxury.co.kr)는 지난 10월부터 흑자경영에 돌입했다. 아이럭서리는 10월 영업이익 2억1500만원, 순이익 6300만원을 기록했다.
아이럭서리는 저가에 유럽 명품을 경매에 올리고 있어 회원들과 제휴사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으며 현재 물건이 모자라 원성을 사고 있는 실정이다.
셀피아의 윤용 사장은 『인터넷 경매는 전자상거래 사업모델 중 가장 수익성 있는 사업으로 C2C와 B2C를 넘어 B2B, ASP사업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비용을 줄이면서 가장 먼저 이익을 낼 것』이라고 말하며 『경매업체들은 조만간 흑자경영으로 돌아서는 대로 해외진출과 인수합병(M&A) 등 더욱 공격적인 사업을 펼쳐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