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 차세대 웹서버 개발 나선다

산·학·연이 공동으로 강력한 차세대 웹서버를 개발한다.

23일 산업자원부와 관련기관에 따르면 김학배·김영용 연세대 교수를 비롯해 송준화 KAIST 교수, 성원진 서강대 교수 등 우리나라 학계의 내로라 하는 정보기술(IT) 분야의 교수들과 쌍용정보통신·한솔텔레컴 정보통신연구소, 새롬기술 기술연구소, 시아이사 등 8개 IT 업체는 관련분야 기술과 노하우를 앞세워 차세대 웹서버 시스템인 「초고속 스케일러블 웹서버(Scalable Web Server)」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이는 현재 산자부의 중기거점기술 개발사업 공모과제로 선정돼, 현재 연구수행단을 공모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발계획은 △QoS지향 로드밸런서 개발(멀티미디어서버) △스케일러블 서버·스트럭처·네트워크 장비 개발 △고가용성 인터넷 서버 구축을 위한 스토리지 솔루션 및 백업시스템 개발(고가용성 기술 및 시큐리티 포함) △웹가속기·시스템인티그레이션·테스트베드 구축과 성능평가 등 모두 4개의 세부과제를 진행, 인터넷데이터센터(IDC)·사이버아파트 등 분야의 시스템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특히 모두 2단계로 나눠 수행을 하게 된다. 1단계는 1차연도(2000년 12월∼2001년 8월) 사업으로는 △클러스터링 기법 특성과 비교분석 △인터넷 트래픽 특성 분석 △ 인터넷 차등화 서비스 연구 △L3 스위치 개발에 등이 대상이 된다. 또 2차연도(2001년 9월∼2002년 8월)는 △기본기술 분석 △패킷 분류에 의한 QoS 향상 △트래픽 셰이핑에 의한 QoS 향상 △QoS 보장 인터넷서버 구현에 주력하게 된다. 3차연도(2002년 9월∼2003년 8월)는 △L7스위치의 커널단의 최적화 △다중 클러스터링 기법 연구 △리눅스 기반의 내장형 네트워크 구현 △시제품 제작과 테스트에 들어가게 된다. 2단계사업이 시작되는 2003년 8월 이후에는 클러스터링 기술을 활용해 미드레인지 서버시장 공략을 위한 시스템 솔루

션을 개발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 총괄책임을 맡은 김학배 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 교수는 『초고속 스케일러블 웹서버는 일부 웹서버의 기능 및 캐싱 기능을 운용체계(OS) 내에서 처리해 서버의 성능을 극대화한 일종의 「네트워크 통합 인터넷서버」로 웹 가속기 모듈과 여러 대의 PC급 서버를 병렬로 연결해 메인프레임급 성능, 안정성을 구현한 고확장성·고가용성 클러스터링 서버시스템을 의미한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과제와는 차원이 다른 것으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등 단일 결과물을 개발하는 성격을 뛰어넘어 OS 커널·미들웨어·애플리케이션·시스템 등의 고도화·고기능화·융합화·소프트화를 이루고 업계 표준을 달성하겠다는 목표 지향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