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익환 목사 일대기, 남북 합작 애니매이션 추진

통일운동가 문익환 목사의 일대기를 다룬 애니메이션 영화가 남북합작으로 제작될 전망이다.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문 목사의 3남 문성근씨(영화배우·스크린쿼터 문화연대 이사장)는 지난 22일 『방북기간 중 북측 관계자와 이 문제를 협의한 결과 남북합작 애니메이션 제작에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문씨측은 문 목사가 생전에 설립한 「통일맞이 겨레 7천만 모임」 및 모교인 한신대측과 협의, 시나리오 작업에 착수하는 한편 북측과 구체적인 협의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성근씨는 『시나리오 작업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아 북측과 상세한 협의는 없었지만 북측 인사들의 의지를 확인한 만큼 남북합작 애니메이션 제작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영덕기자 yd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