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단체의 각종 행사 생중계 방송이 인터넷 방송사들의 주요 수익사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라이브엠·우버아이·인터넷MBC 등 인터넷 방송사들은 최근 기업이나 단체에서 개최하는 각종 행사를 자사 사이트에서 생중계하고 행사 주관사나 관련업체들로부터 광고를 유치, 수익을 올리고 있다.
라이브엠(대표 제정욱 http://www.livem.com)은 24일부터 3일간 아시아 15개국이 참여하는 국제 문화교류행사인 「동양 및 동남아 라이온스 대회」의 인터넷 생중계권을 따내는 등 인터넷 생중계 방송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대회조직위원회로부터 제공받은 생방송 운영비 외에도 삼성자동차와 두산식품으로부터 상업광고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또 라이브엠은 대규모 국제회의와 세미나 등의 중계권을 따내 광고수익을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인터넷MBC(대표 김춘상 http://www.imbc.com)는 최근 자사 사이트에 모터스포츠 전문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창원 F3 자동차 경주를 생중계하면서 금호타이어로부터 방송 운영비를 지원받기로 했다.
또 앞으로 모터스포츠 홈페이지를 자동차 포털로 발전시키고 장기 경주중계권을
따내 자동차 콘텐츠 유통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우버아이(대표 이종호 http://www.uberi.com)는 최근 개최된 「매그너스 국토주행 2000㎞」 행사내용을 동영상으로 제공하고 MVP투표를 통해 해외여행권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면서 대우자동차로부터 모든 경품을 지원받기로 했다.
이밖에 포유TV 등 국제 박람회 전문 인터넷 방송사들도 전시회에 참여한 업체들과 사전협력을 맺고 전시회 콘텐츠 유료화를 진행하는 등 행사중계를 통한 수익창출을 꾀하고 있다.
포유TV 관계자는 『향후 인터넷 방송사들이 행사나 전시회 참여업체들과 연계해 다양한 콘텐츠를 수집하고 e마켓플레이스를 형성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아직 시작 단계이기는 하지만 각종 행사와 연계한 수익창출 통로는 매우 다양하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넷 방송사들은 그동안 회원유치 차원에서 각종 행사의 주요 하이라이트를 묶어 VOD로 서비스하거나 전시회나 이벤트를 단순히 온라인상에서 보여주었으나 실질적인 수익을 내지는 못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