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세계 통신업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영국 보다폰과 독일 만네스만간 M&A 전쟁의 「희생자」인 클라우스 에서가 벤처투자가로 변신을 선언했다.
당시 만네스만의 CEO로서 보다폰의 적대적 인수 시도를 막아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다 결국 막대한 자금공세에 무릎을 꿇고 회사를 넘겨줬던 에서는 지난주 미국의 벤처캐피털회사인 제너럴애틀랜틱파트너스(GA http : //www.gapartners.com)에서 벤처투자가로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서는 『그동안 진로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해 왔다』며 『통신업계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살린다면 IT전문 벤처투자가로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 몇 달 동안 허치슨왐포아 등의 통신업체로부터 「구애」를 받기도 했던 에서는 내년초 설립되는 GA독일지사에서 벤처투자가로 첫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