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미오와 줄리엣 웜바이러스 주의보

정보통신부는 23일 신종 웜바이러스인 「로미오와 줄리엣」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 바이러스의 감염대상은 윈도95, 98, 2000, NT 등의 운용체계를 이용하는 컴퓨터 시스템으로 myromeo.exe와 myjuliet.chm이라는 2개의 첨부파일을 갖고 있으며 e메일을 읽은 것만으로 감염될 정도로 전파력이 강하다.

일단 감염된 PC에 특별한 피해증상은 나타나지 않지만 사용자의 e메일 주소록에 있는 모든 주소로 웜을 첨부해 발송하므로 메일서버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으며 네트워크 속도가 급속히 떨어지는 피해가 예상된다.

정통부 관계자는 『네티즌들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홈페이지에서 보안패치를 다운받아 자신의 PC에 설치하면 e메일을 읽는 것만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피해는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로미오와 줄리엣」은 폴란드에서 제작됐으며 해외에서는 지난 16일 첫 발견돼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확산중이며 국내유입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