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전자광고대상>심사평-임광주 싸스컴 대표이사

먼저 광고품목의 다양성이나 크리에이티브 측면에서 작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약진했다는 느낌이 든다. 올들어 인터넷 벤처기업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함께 하는 가운데에서도 이러한 발전이 가능했던 것은 국내 IT산업의 급속한 성장과 저변이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인터넷·정보통신 광고가 본심대상 작품의 절반을 차지한 것은 우리의 산업구조가 IT분야로 옮겨가고 있음을 실감케 한다.

지금 인터넷·정보통신은 우리 생활 그 자체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따라서 이 분야의 광고는 그 변화속도에 앞서가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종전의 IT광고는 팩터와 픽처만으로도 관심과 흥미의 대상이 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고객의 정보요구 수준이 높아졌고 업종간·업체간 경쟁관계가 심화돼 광고의 기술적 진보가 요구될 수밖에 없다.

전자·정보통신 등 전문영역의 광고가 이같은 마케팅 환경변화에 선행적으로 대응하고 분명한 자기위치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자기의 상품·서비스에 대한 실용적 제안과 보다 차별화된 편익소구를 통해 미래의 잠재적 가치까지 인식시켜야 할 것이다.

광고활동의 성과를 궁극적인 브랜드 자산가치 축적의 정도로 평가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