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막을 내렸다.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진학할 대학과 학과 선택을 위해 깊은 고민에 빠져있는 만큼 대학들도 우수한 신입생 유치를 위한 홍보전략을 세우느라 여념이 없다.
특히 서울 소재 여자대학들은 대학특성에 맞는 인재를 유치하고자 차별화된 전략으로 치열한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이화여대는 「ewha, the best choice」라는 모토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이용,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온라인에서 이화여대 입학처 홈페이지(http://enter.ewha.ac.kr)를 통해 전형 절차와 개별 전공 소개는 물론 학교 홍보비디오를 상영중이다.
또 가상공간의 양방향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예비 대학생들의 의문사항 게재를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오프라인에서는 전국 고교생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대학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교수들이 고교를 직접 방문하는 「특강 프로그램」과 고교생을 초청해 전공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예비대학」을 운영중이며 「입학특보」 등도 발간하고 있다.
숙명여대는 학생·동문·교직원 등 대학 전체 구성원이 참여하는 홍보전략을 수립, 시행중이다.
숙명여대가 자랑하는 홍보전략은 재학생 대부분이 출신고교를 방문, 홍보하는 「재학생 홍보 도우미」 제도로 학교측의 적극적인 지원과 재학생들의 활발한 참여가 맞물려 예비 대학생들에게 숙명여대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외에도 고교생들에게 DM(Direct Mail) 발송을 통해 학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서울여대는 지(智)·덕(德)·술(術)을 겸비한 여성지도자 양성 교육 프로그램인 「바롬 교육」을 알리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서울여대는 매년 「홍보바롬이」를 선발, 전국 고교 방문행사를 통해 학교를 홍보한다.
고교 방문행사에서 입시설명회와 교수특강 이외에 서울여대 출신 선배들과의 좌담회와 동아리 공연을 펼쳐 서울여대의 다양한 모습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서울여대는 현재 50여개 여자고교 홈페이지에 배너광고를 실시중인데 이를 내년부터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성신여대는 「학과 소개서」와 「성신 소식지」 등 정기간행물과 홍보영화 제작 등으로 홍보전에 뛰어들었다.
또 성신여대는 홍보도우미들이 고교를 방문, 고교생과 일대일 대화를 통해 대학 알리기에 적극 나서는 한편, 여고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선정해 배너광고에 주력하고 있다.
이처럼 각 학교마다 차별화된 전략으로 치열한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예비 대학생들이 각 대학의 다양한 홍보전략을 면밀히 살펴 대학과 학과 선택에서 자신의 적성에 맞는, 후회없는 선택을 하는 데 적극 활용할 것을 기대한다.
<명예기자=정혜정·성신여대 Jung0627@unite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