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가능한 곳이면 어디에서나 선박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VMS(Vessel Monitoring System)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충남 천안의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졸업생과 재학생들로 구성된 위성통신전문업체인 넷나루(대표 김민호 http://www.netnaru.net)는 300톤급 이상의 선박에 의무적으로 장착하는 인마샛(INMARSAT)-C외에 추가장비나 비용없이도 인터넷을 통해 지구상의 어느 곳이든 선박의 위치를 알아낼 수 있는 VMS서비스를 국내 처음 제공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넷나루는 이를 위해 지난달 한국통신과 선박위치 서비스에 대한 기술협력을 제휴한데 이어 최근 싱가포르의 싱가포르텔레콤(singtel)과 위치추적 서비스 제휴계약을 맺었다.
넷나루의 VMS서비스는 사용자가 선박의 위치와 속도, 방향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웹상의 지도에 선박의 위치를 포인트로 표시해 주는 트래킹시스템(tracking system), 선박의 운항과 관련된 스케줄·항로·도착시간 등의 정보, 물류에 대한 정보, 선사 및 선박광고, 날씨정보에 이르는 항만과 관련된 전반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국내 해상 물류 시스템이 한단계 진일보한 개념으로 선박 항해시 선박의 침몰이나 선박의 항로이탈 등을 지상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어 해난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넷나루는 지난 97년 학내 동아리인 「종이배」로 창업한 뒤 인터넷-위성 선박추적 사업에 참여했으며 올 7월 산업자원부로부터 신기술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김민호 사장은 『인마샛-B를 이용한 선박과의 고속 데이터통신시스템과 인터넷관련 서비스 프로그램 개발이 끝나는대로 인마샛 관련 전장비에 대한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싱가포르나 일본, 중국의 물류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