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대전과학산업단지 일부를 하이테크 제조벤처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한화가 과학산업단지 128만2000평중 11만6000평을 하이테크 제조벤처단지로 조성하겠다며 부지매입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이달말 임의계약을 맺고 내년 1월까지 본 계약을 체결,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화측은 최근 현대전자가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최종 포기함에 따라 단지 도시계획 및 자금팀 등을 구성, 산업단지 개발을 위해 시와 수시로 협의하는 등 적극적인 개발의사를 보여왔다.
대전시는 이 지역을 단계적으로 개발할 경우 내년 초 1단계로 한화측이 조성공사에 들어가 2년 안에 개발을 끝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또 한화측이 전체개발은 다소 어렵겠지만 개발주체가 하나로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인근에 아파트 등 주거공간을 마련할 것을 한화측에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는 단지개발 중에도 참여기업체가 있으면 언제든지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전시 관계자는 『과학산업단지내 우선 개발이 가능한 기반시설 공사와 공동주택 용지를 분양, 개발기업을 빠른 시일내에 유치해 생산과 교육, 레저 기능을 갖춘 벤처기업 전문단지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