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넛·이글루시큐리티·사이버패트롤 등 선발 보안관제서비스업체들이 최근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는 후발업체들과의 거리를 두기 위한 차별화 전략에 나섰다.
보안관제서비스시장은 올초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붐을 타고 IDC입주사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개화했으나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해커스랩·넷시큐어테크놀러지·시큐어소프트·리눅스시큐리티·시큐아이닷컴·한시큐어·인포섹코리아 등 20여개 업체가 줄이어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는 보안관제서비스를 위한 관제센터 구축을 눈앞에 두고 있어 기존 선발업체와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해졌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보안관제서비스 진출업체가 급증하는 것은 최근 보안에 대한 각계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데다 보안솔루션분야에 비해 시장진입이 쉽기 때문』이라며 『아직 개화단계에 있는 보안관제서비스시장에 한꺼번에 많은 업체들이 생겨나 제살깎기식 출혈경쟁이 우려되는 만큼 선의의 경쟁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IDC입주사들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전개해온 코코넛(대표 조석일 http://www.coconut.co.kr)의 경우 하반기부터 서비스 대상을 일반기업 고객층으로 확대하고 기업들이 보유한 시스템의 보안상태 점검 및 대책방안 제안 등을 위한 클리닉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중앙관제센터를 구축하는 한편 MSP(Management Service Provider) 서비스를 추진중인 주요 IT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보안관제서비스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글루시큐리티(대표 이득춘 http://www.igloosec.com)는 자체 개발한 통합보안시스템인 「스파이더1」을 무기로 보안관제서비스시장을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서비스제공(ASP)을 겸한 MSP를 지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스파이더1 차기제품 개발을 위해 국내외 관련업체와의 기술교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사이버패트롤(대표 김활중 http://www.cyberpatrol.co.kr)도 기존의 보안관제서비스 인프라를 활용, 서비스영역을 보안분야뿐만 아니라 데이터베이스·애플리케이션 분야 등으로 확대해 MSP로 나섬으로써 후발업체들과 차별성을 둘 계획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