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카드 공중전화기 개발 전문업체인 테스컴(대표 박찬웅)은 한국공중전화가 최근 실시한 동전·카드겸용 공중전화기 카드리더 교체사업 입찰에서 기능시험을 최종 통과, 낙찰업체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카드리더 교체작업은 현재 전국에 설치돼 가동중인 동전·IC카드 겸용 공중전화기 4만여대 중 절반 가량이 지난해부터 보급된 IC카드를 제대로 읽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테스컴은 앞으로 공중전화 2만여대에 대한 업그레이드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당초 공중전화사업 주체인 한국공중전화는 2만여대의 카드리더 교체작업에 16억원의 예산을 책정한 바 있지만 이번 테스컴의 업그레이드 공정은 리더 자체를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리더에 간단한 인쇄회로기판(PCB)만 부착함으로써 상당한 규모의 예산절감효과도 기대된다.
박찬웅 사장은 『기존 카드리더를 폐기처분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소프트웨어적으로 IC카드 인식 기능을 높인 것이 입찰에서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테스컴은 지난달에도 한국공중전화의 IC카드 공중전화기 지명경쟁입찰에서 단독사업자로 선정돼 주목받은 바 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