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스튜디오가 아닌 노래방에서도 서로 다른 2개의 동영상을 실시간 합성해 개인용 뮤직비디오를 제작할 수 있는 보급형 실시간 동영상합성시스템이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멀티미디어 및 영상개발 전문업체인 메디아넷(대표 한명석 http://www.gomedianet.com)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실시간 동영상을 합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 자체 브랜드인 「카멜라(Camela)」로 해외수출은 물론 국내시판에도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카멜라는 지금까지 수천만원을 상회하는 고가의 하드웨어장비를 사용해 특수 스튜디오시설을 갖춘 방송국에서나 제작이 가능했던 실시간 동영상 합성을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누구나 원하는 형태로 쉽게 제작할 수 있게 개발된 보급형 동영상 합성 솔루션이다.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실시간 동영상을 합성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메디아넷은 이미 국내 특허출원을 마쳤으며 미국·중국 등에도 출
원해 놓은 상태다.
소프트웨어를 내장한 일반 PC와 PC카메라·크로마키판으로 구성된 카멜라는 소비자 가격이 300만원 안팎으로 매우 저렴하지만 고가의 장비못지 않게 고화질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어 노래방·오락실·인터넷방송국·홈페이지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카멜라를 설치한 노래방에서는 고객이 다양한 동영상을 배경으로 자신이 노래하는 모습을 실시간 합성한 뮤직비디오를 CD(마이 스테이지)에 담아 소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작된 뮤직비디오를 e메일을 통해 친지나 친구들에게 영상
메일로 보낼 수 있다.
따라서 메디아넷은 카멜라를 통해 다른 업소와의 차별화를 꾀하려는 노래방이 많을 것으로 보고 다음주부터 전국 20여개 대리점을 통해 노래방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또 차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서비스가 시작되면 동영상 합성 콘텐츠 서비스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카멜라로 제작된 합성영상을 단말기로 전송할 수 있는 프로토콜을 개발, 내년 상반기께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메디아넷은 지난달 중국에서 개최된 전시회에 참가해 중국 및 일본 바이어들과 수출계약을 성사시킨 것을 계기로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문의 (02)3463-7035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