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공기청정기사업 확대

LG전자가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며 10여년간 소리소문없이 펼쳐온 공기청정기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LG전자는 3억여원의 개발비를 들여 핵심부품의 효율을 30% 이상 향상시킨 공기청정기 신규모델 4종(LA-121F/201P/401P/601P)을 다음달초까지 연이어 출시한다.

LG전자는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창원공장 연구실의 공기청정기 개발팀장을 본사 에어컨사업부에 파견, 기술교육과 마케팅지원 활동을 벌이도록 했다. 또 신제품의 판로 확보를 위해 에어컨 위주로 구축된 기존 판매정책을 변경, 냉공조기 전문대리점들의 공기청정기에 대한 전시판매 및 판촉지원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수위주의 사업에서 탈피해 해외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기로 하고 그동안 내수용을 그대로 적용해 왔던 제품개발전략을 변경, 수출용 별도모델 개발을 위한 신규 금형제조에 착수한 상태다.

LG전자 에어컨사업부의 장재석 공기청정기 개발팀장은 『실내 공기오염 및 환기문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공기청정기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며 『오는 2003년께는 국내시장 규모만 100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어서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달말 신제품 출시를 기점으로 공기청정기 판촉에 힘써 연간 15만대 규모의 국내시장에서 30%의 점유율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