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전자광고대상>최우수상-삼성테크윈

◆박종흠 상무 수상소감

35㎜ 콤팩트 카메라는 단초점 카메라와 줌 카메라가 양분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단초점 제품보다 줌 카메라 특히 3배줌 이상의 고배율 제품의 시장이 성장 추세에 있다. 99년 7월 수입선다변화조치 해제 이후 일산 제품의 국내 공략이 본격화된 상황에서도 삼성케녹스 카메라는 고배율 줌 카메라로 콤팩트 카메라 시장에

서 점유율을 계속 늘려가고 있다.

삼성케녹스의 170IP 카메라는 자동 카메라중 세계 최고배율인 5배 줌 렌즈를 채택한 자동 카메라의 명품이다.

일산 유명 카메라 메이커들도 감히 만들어 내지 못한 제품으로 줌기능뿐 아니라 다양한 부가기능을 갖춰 자랑할 점이 많은 제품이었지만 광고의 포커스는 역시 5배줌 렌즈에 둘 수밖에 없었다.

1979년부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카메라 생산을 해온 삼성테크윈은 국내 유일의 카메라 메이커답게 제품광고를 꾸준히 해왔으며 특히 5배줌 제품인 170IP 출시 후에는 더욱 매체광고를 늘려가는 추세다.

이번에 케녹스 170IP가 전자신문 광고대상에서 가전부문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것은 비슷비슷한 가전제품광고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카메라가 독특한 아이디어와 차별화된 제품이라는 점이 감안된 듯하다.

170IP의 광고는 기존 제품광고에 비해 조금은 따뜻하고 인간적이며 재미있는 콘셉트로 제작되기를 희망했다. 카메라는 이미 너무나 익숙한 제품인 탓에 차별화된 광고가 쉽지 않다는 사실과 최근에는 재미있는 광고가 아니면 소비자들 눈에 들기 어렵다는 점 때문이었다.

더구나 신문광고는 TV광고처럼 스토리를 만들어 보여줄 수 없기 때문에 강렬한 이미지로 한눈에 들어오도록 제작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것이 광고제작자에 대한 우리의 주문사항이었다.

최종 광고시안은 동물들이 렌즈에 끌려올라가는 이미지로 선택되었다. 역동적이면서도 재미있고 우스꽝스러운 느낌이 렌즈의 성능을 오감으로 느끼게 하는 이미지였고 신문광고에 아주 적절한 콘셉트였다고 판단된다.

◆제작후기-제일기획 광고13팀 이기환 차장

이번 광고의 목적은 자동 카메라의 본원적 특성이자 삼성케녹스 170IP 제품의 핵심기능인 줌 기능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이었다.

물론 170IP는 독일 슈나이더가 인증한 세계 최고급 렌즈와 휴대가 간편한 세계최소형 사이즈, 그리고 다양하고 편리한 부가기능 등 수많은 장점을 갖췄지만 광고의 핵심 콘셉트는 줌 기능이므로 이것에 초점을 맞췄다.

제품의 물리적 특성인 5배줌 세계 최고배율을 가장 정확하게 표현하면서도 제조업체의 입장이 아닌 소비자의 입장에서 혜택으로 느낄 수 있는 면을 부각시키려고 했다.

따라서 멀리 있는 장면도 가까이 당겨서 볼 수 있는 망원경 카메라라는 콘셉트를 도출하고 돼지, 도마뱀 등 동물을 이용해 강력한 세계 최고배율의 줌 기능에 의해 끌려 오는 동물들의 상황을 재미있게 연출하게 됐다.

일반적인 카메라 광고와 달리 카메라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끌려오는 동물들에 초점을 둬 표현함으로써 역으로 카메라 렌즈의 성능을 극대화해 알릴 수 있었다. 소비자가 광고의 일방적인 메시지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오히려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친숙한 동물을 사용한 것도 이 광고의 장점으로 꼽을 수 있겠다.

이번 신문광고를 통해 삼성의 케녹스 170IP 카메라는 확실히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고 삼성테크윈의 기술력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