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인 잡스디비닷컴 사무엘 성 회장(48)이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잡스디비닷컴은 자본금 10억원으로 잡스디비코리아를 설립한 데 이어 취업 포털 사이트(http : //www.jobsdb.co.kr)를 한국에 오픈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사무엘 성 회장은 『잡스디비가 갖고 있는 데이터베이스와 운영 노하우·경험을 기반으로 외국 취업을 적극 알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98년 설립한 잡스디비닷컴은 미국·호주·인도·필리핀 등 아시아·태평양 11개 지역에 진출한 글로벌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입니다. 이미 3만개의 일자리와 35만개의 이력서 등 튼튼한 데이터베이스를 갖고 있습니다. 이번에 오픈한 한국 사이트가 해외에서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뿐 아니라 해외 인력의 한국 취업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사무엘 성 회장은 『온라인 리크루팅은 온라인으로 사전 정보를 제공하고 구직자와 구인자를 연결해 취업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잡스디비닷컴의 가장 큰 장점은 수준 높은 데이터베이스와 개인정보 보호』라며 비록 한국 시장 진출은 늦었지만 조만간 시장 주도 업체로 커 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잡스디비닷컴은 지난 98년 홍콩에서 사이트를 오픈한 이후 이미 11개 지역에서 현지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아시아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인터넷 채용 분야 1위 사이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무엘 성 회장은 영국 샐포드 대학과 대학원에서 전기공학과 경영학을 전공하고 트라이콤·잡스디비홍콩 사장에 이어 지난 99년 잡스디비닷컴 회장으로 취임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