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 국내 첫 다층막 코팅필름 사업 본격 추진

삼성코닝(대표 박영구 http://www.samsungcorning.co.kr)은 터치패널용 고투과 산화인듐(ITO) 코팅 등에 쓰이는 다층막 코팅필름을 국산화했다.

삼성코닝은 이 제품을 우선 터치패널용 고투과 ITO에 응용하기로 했으며 150억원을 들여 구미공장에 1000평 규모로 연간 120만㎡를 생산하는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 이르면 내년 초부터 가동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다층막 코팅필름을 전량 수입해왔는데 이번 삼성코닝의 개발로 내년 50억원을 시작으로 2005년까지 총 1500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이 회사가 10억원과 15명의 연구인력을 투입해 개발한 이 제품은 진공증착공법으로 플라스틱필름 위에 수백옹스트롬(1Å은 10●¹●m) 두께의 서로 다른 막을 입힌 것으로 투과율이 93% 이상으로 86% 이상인 경쟁사 제품에 비해 높다.

삼성코닝은 『터치패널은 디스플레이의 입력장치에 부착돼 휘도가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는데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적용한 고투과 ITO를 쓰면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기존 액정표시장치(LCD)용 ITO유리(세계시장 40% 점유)에 대한 영업망을 활용해 세계 다층막 코팅필름 시장도 선점하기로 했다.

다층막 코팅필름은 터치패널, LCD, 완전평면 브라운관,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등 평판디스플레이는 물론 건축용, 자동차용, 반도체 회로용 등 쓰임새가 다양해 연평균 25% 이상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망 소재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