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젯프린터 업체들이 잉크카트리지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잉크젯프린터 공급업체들은 하반기 들어 제품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잉크카트리지 판매를 통해 이를 극복하기로 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시작했거나 준비중이다.
잉크젯프린터 업체들이 잉크카트리지 판매에 발벗고 나선 것은 프린터를 쓰는 고객은 소모품으로 반드시 구입해야 하는 필수품으로 안정적인 매출에 도움이 될뿐만 아니라 프린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IMF 시기에 급성장한 리필잉크 시장의 기세가 한풀 꺾이면서 잉크젯프린터 업체들은 최근 사용자들이 다시 정품잉크 구매에 앞장서고 있다고 판단하고 경품제공 등 각종 이벤트로 이들 구매를 흡수하고 있다.
또 저가형 모델이 시장을 주도하던 지난해와 달리 하반기 들어 고급형 제품이 속속 등장하면서 각 업체는 가격보다 제품 자체의 출력품질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마케팅 전략을 변경, 자연스럽게 사용자 수요를 정품 잉크카트리지 쪽으로 쏠리게 만들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HP(대표 최준근)는 가장 먼저 이벤트에 나서 이달말까지 덤앤덤 행사를 실시하고 자사 잉크카트리지를 사는 고객에게 전자계산기, 마우스 등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엡손(대표 다카하시 마사유키)도 연말까지 행운의 잉크 대축제를 열어 잉크카트리지 구입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여행권 등이 걸려 있는 즉석복권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와 롯데캐논도 이벤트를 마련해 연말 잉크카트리지 판매를 확대에 주력한다는 전략 아래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