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기지국용 반도체시장 규모가 오는 2004년에 9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캐너스인스탯」은 최근 발표한 「무선기지국용 반도체시장 조사」에서 휴대폰 단말기의 가입자수는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의 출현을 계기로 세계적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향후 수년에 걸쳐 무선 트랜시버 기지국(BST:Base Station)용 반도체시장에도 활기를 불어넣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너스인스탯은 또 무선 BST용 반도체 시장이 올해부터 2004년에 걸쳐 평균성장률 25%씩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지난 99년의 매출 56억달러를 기록했던 무선 BST용 반도체 시장은 오는 2004년에 90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 조사기관 수석 애널리스트인 앨런 노지는 『유럽에선 GSM과 WCDMA간을 잇는 최적의 옵션으로서 GPRS가 떠오르고 있고 아시아지역에서는 개설된 무선통신용 네트워크의 용량이 거의 한계에 달하고 있어 차세대로의 이행이 필연적인 상태여서 무선반도체 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의 경우 현재 3종류의 서로 다른 인터페이스가 이용되고 있다』며 『이같은 혼재된 상황 속에서도 무선 인프라시장의 성장은 계속될 것이며 BST용 반도체 수요 확대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