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제조공정용 장비·부품을 생산하는 호산전자(대표 김수학 http://www.hselect.co.kr)가 국내업계 처음으로 대만에 반도체 테스트공정용 프로브카드(probe card) 기술을 수출한다.
이 회사는 최근 대만의 반도체 부품·장비업체인 케데카(대표 토니 차이)와 반도체 테스트공정용 프로브카드 제조기술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연 매출의 5%를 기술료로 받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회사는 또 케데카가 생산하는 프로브카드의 대만내 영업을 맡기로 했다.
이 회사는 케데카에 프로브카드 등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래핑머신, 프로브스테이션, LCD 점등 테스터 등 70만달러어치의 장비도 수출했다고 덧붙였다.
케데카는 이번에 호산전자로부터 이전받아 기술과 생산장비를 활용, 대만 신주지역 소재 120평 규모의 생산공장에서 다음달 중순부터 에폭시 프로브카드와 LCD 프로브유닛 등을 생산해 대만 현지 반도체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김수학 호산전자 사장은 『다음달 생산개시를 앞두고 이미 4명의 엔지니어를 대만의 케데카에 파견, 제품생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그동안 케데카가 우리의 제품을 대만시장에 판매해왔기 때문에 제품생산과 판매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