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업계 최고인 419만 화소(2048×2048개)의 초고해상도를 구현하는 28인치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를 개발, 12월에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TFT LCD는 화소수가 많고 대형화할수록 생산하기 힘든데 삼성전자가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1㎠에 1679개의 화소가 들어있어 일반 모니터용 TFT LCD에 비해 해상도가 5.3배 정도 높다. 공급가격은 개당 2만달러 안팎이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정사각형 화면으로 제작, 초정밀 영상정보를 필요로 하는 항공·군사·의료·우주 등의 특수용도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벨기에의 항공·군사용 디스플레이 전문업체인 바코로부터 개발비를 지원받아 이 제품을 개발했으며 3년동안의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의 출시를 계기로 노트북컴퓨터와 모니터, 디지털TV용 제품에 이어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 응용제품시장을 적극 개척할 계획이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