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이후 줄곧 감소했던 신설법인이 3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중소기업청이 최근 서울과 부산 등 8대 도시를 대상으로 업종별 법인 창업 실태를 조사한 결과 10월중 신설법인수는 총 2990개로 전월대비 13.7%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전월대비 도소매업이 23.6% 증가한 것을 비롯해 제조업 14.0%, 서비스업 10.4% 등 전 업종에서 고른 증가율을 보였다.
올해 1∼10월 신설법인수의 업종별 비중은 서비스업이 38%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 24.2%, 도소매업 21.0%, 건설업 12.3% 순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신설 법인수가 증가한 이유는 창업을 미리 계획했던 대다수의 업체들이 지난 9월 추석 이후로 창업을 연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기청 관계자는 『침체된 경기가 다시 회복되고 있다는 판단을 성급히 할 수 없다』며 『계절적인 요인으로 신설법인이 다소 늘어난 것으로 보이며 다음달 업체 동향을 면밀히 파악해야 자세한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