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용품안전관리법 개정 시행후 수입업체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던 수입품 현지 제조공장의 인증작업이 국내 기관의 인증업무 대행으로 손쉬워질 전망이다.
한국전기용품안전협회는 독일의 전기용품시험기관인 T●v PS와 양국 수입품에 대한 현지 제조공장 최초의 공장검사와 연 1회 정기 사후관리를 상호 대행해 주는 인증대행서비스를 제공키로 하고 이를 위한 기본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전기용품안전협회 김명한 상근 부회장은 『전기용품 수입업체들이 공장 인증을 위해 해외에 직접 방문하려면 시간과 비용면에서 부담이 너무 크다』며 『각국의 시험기관들과 서로 인증업무를 대행하고 그 결과를 인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본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기용품안전협회가 T●v PS와 상호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앞으로 독일에서 전기용품을 수입하는 국내업체들은 안전협회를 통해 공장인증을 대행시키면 독일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 독일 T●v PS 지사를 통해 현지공장에 대한 인증을 대행시킬 수 있게 돼 50% 이상의 비용 및 시간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용품안전협회는 이번 T●v PS와의 협약체결 외에도 미국의 UL, 중국의 CCEE, 영국의 BSI, 프랑스의 LCIE, 네덜란드의 KEMA, 일본의 DENTORI 등과 상호 공장인증대행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을 협의중이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