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B2B 수혜주를 잡아라

산업자원부가 업종별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프로젝트 추진에 본격 나서면서 관련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산자부가 그동안 업종별 B2B 기반구축을 위한 사업계획 수립을 끝내고 연말부터 기반구축을 위한 대대적인 투자를 계획하면서 증시에선 이네트·휴먼컴·핸디소프트 등이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이네트는 B2B솔루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삼성물산·LG그룹·엑스메트릭스 등에 50억원 규모의 관련솔루션을 공급하며 최대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이네트 관계자는 『산자부 업종별 B2B 프로젝트 추진에 대비해 전사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며 『내년초부터 관련실적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네트는 100여개 기업의 기업대소비자(B2C) 전자상거래 구축 노하우를 활용해 산자부 업종별 B2B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할 계획인데 외국제품에 비해 커스터마이징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의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휴먼컴은 e마켓플레이스의 문서교환 표준인 확장문서구조언어(XML) 기반 전자문서교환(EDI)솔루션의 기반기술을 가지고 산자부 업종별 B2B 프로젝트 시장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휴먼컴 관계자는 『e마켓플레이스 문서표준을 위해 XML 기반 EDI가 필수적인 요소』라며 『산자부 업종별 B2B 프로젝트를 위해 세부적인 사업계획안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핸디소프트는 올들어 미 상무부 산하 국가표준기술연구소·디지털산업단지 등에 40억원 규모의 B2B관련 솔루션을 공급하며 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핸디소프트 관계자는 『e마켓플레이스의 백엔드를 연결하는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산자부의 업종별 B2B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프로젝트 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산자부 업종별 B2B 프로젝트와 관련해 다우기술·위즈정보기술 등 시스

템통합(SI)업체들의 수혜도 기대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산자부의 업종별 B2B 프로젝트 규모가 1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관련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구체적인 업체가 선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정가능성만으로 투자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굿모닝증권 김동준 연구원은 『B2B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추진되는 이번 산자부의 업종별 B2B 프로젝트는 전자상거래 관련업체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