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휴의 배경 및 의의는.
▲(제라르드 크라이스터리 필립스 차기 회장) LCD사업부문의 제휴가 성공적으로 평가됨에 따라 윈윈(win-win)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브라운관 사업부문으로 협력 관계를 확대한 것이다. 이번 제휴로 명실상부한 세계 1위의 브라운관 업체가 탄생, 시장지배력이 강화대 궁극적으로 주주이익의 극대화가 구현될 것으로 생각한다.
-LG전자가 유치하는 신규 자금은 어디에 사용되는지.
▲(구자홍 LG전자 부회장) LG전자는 이번 글로벌 제휴를 통해 유치하는 11억달러로 우선 부채비율을 낮추도록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신규 사업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동통신 사업부문에 대한 양사의 제휴 가능성은.
▲(크라이스터리) LCD 및 CRT 사업부문의 협조체제구축과 더불어 이동통신 단말기 사업부문의 제휴에 대해서도 논의중이며 앞으로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최근 이동통신 단말기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어 양사의 이동통신 사업부문의 제휴도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LG전자가 발행하는 상환우선주에 대한 필립스의 투자는 언제 이루어지는지.
▲(구자홍) 현재 양사가 상환우선주에 대한 투자조건 등을 논의하고 있다. 협상이 원만히 진행되고 있어 늦어도 올해말까지는 상환우선주 발행을 통해 필립스로부터 신규 자본을 유입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에 따라 올해말까지 부채비율을 200%로 낮추는 데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시중에 나도는 LG그룹의 자금유동성 문제의 본질은.
▲(구자홍) 소문은 전혀 근거가 없다. 2조∼3조원에 이르는 IMT2000 사업부문에 대한 신규투자는 수년간에 걸쳐 진행되는 것으로 내년에는 5000억원 정도의 투자가 예상된다. LG그룹은 이 정도 투자규모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