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운용체계로 윈도 대신 리눅스와 RTOS(Real Time Operating System)를 채택한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가 속속 개발돼 출시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포스데이타와 아이디스·성진씨앤씨·쓰리알 등 DVR생산업체들은 기본 운용체계로 윈도를 사용하면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DVR의 불안정성을 해결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RTOS와 리눅스 등을 기본 운용시스템으로 탑재한 DVR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새로운 운용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높인 논(non) PC의 DVR도 등장하고 있어 DVR제품들이 한층 다양해지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보안장비인 DVR의 경우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윈도가 아닌 새로운 운용체계를 채택한 신제품의 개발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이같은 추세속에서 논 PC기반의 DVR 생산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포스데이타(대표 김광호)는 공업기반기술과제로 윈도가 아닌 RTOS를 기반으로 한 16채널 고가형 DVR 「포스와치」를 개발, 내놓은 데 이어 내년초에 4채널의 염가형 DVR제품을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다.
이들 제품은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고 리모컨으로 조작할 수 있고 동영상의 녹화와 저장·검색에 적합한 DVR 전용 RTOS를 운용체계로 하고 있어 윈도 환경의 DVR가 갖고 있는 불안정성 문제를 해결했다.
아이디스(대표 김영달)는 최근 임베디드 리눅스를 기반으로 한 고기능 DVR(모델
명 HDR-5016)를 개발, 생산에 들어갔다.
이 회사가 2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출시한 HDR-5016은 임베디드 리눅스를 사용하는 논 PC기반의 DVR로 화면녹화중에도 화면전송 및 재생기능 등을 구현할 수 있으며 사용자의 편의성이 크게 높였다.
성진씨앤씨(대표 임병진)는 최근 리눅스를 기반으로 한 차량용 DVR를 개발, 선보인 데 이어 내년부터 주력 생산품목에 리눅스를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RTOS의 일종인 피소스(PSOS)를 운용체계로 한 차세대 DVR의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쓰리알(대표 장성익)은 내년에 리눅스를 기본 운용체계로 한 저가형 DVR를 선보인다는 계획아래 신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