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28일 시청 대강당에서 첨단 교통수단 도입을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공청회는 현재 진행중인 지하철 건설과 관련, 정부의 지원방침 변경 및 재원확보의 어려움으로 지하철 2∼5호선 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해 새로운 교통수단의 도입을 위해 마련됐다.
시의 신교통수단 도입 용역을 맡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자치단체의 재정으로는 연간 1000억원 정도의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지하철 건설을 계속할 수 없는 만큼 자치단체의 도시철도 건설은 지하철에 비해 건설비용 30∼50%, 운영비용 20∼30%가 절감되는 첨단 경량전철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또 현재 외국에서 운용중인 경량전철시스템은 고무차륜과 모노레일, 자기부상열차 등 6가지가 있으나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대중교통수단은 고무차륜과 철제차륜, 선형유도모터시스템이라고 제시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또 경량전철로 전동차의 형태를 바꿀 경우 노선을 지하에서 지상으로 전환해야 하기 때문에 지상 장애물 등으로 인한 건설의 어려움이 따라 기존 노선의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전 =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