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관련주가 원화 환율상승에 따른 관심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대우증권은 의료기기업체들의 수출비중이 평균 53%에 달하고 특히 전자의료기기업체들의 평균 수출비중은 72%에 육박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대우증권은 의료기기업체들의 수출비중이 이처럼 높은 것은 국내시장 규모가 워낙 작아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할 수밖에 없으며 부품의 국산화도 상당부분 달성한 상태여서 환율상승에 따른 부품의 수입비용 부담도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자원메디칼의 경우 핵심부품의 국산화로 수입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인데다 삼성물산을 통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수출과 일본 파라마테크로사로의 수출이 전체 매출의 45%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프로소닉은 메디슨을 통해 매출액의 80%를 수출이 차지하고 있으며 바이오시스는 82%, 세인전자는 88%, 메디슨은 64%를 수출을 통해 벌어들이고 있다.
반면 메디칼과 신흥은 수출비중이 각각 11%와 3%에 불과, 환율상승으로 인한 수익개선 효과가 상대적으로 작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우증권 성기종 애널리스트는 『수출비중이 가장 높은 세인전자는 환율상승으로 인한 단기적 주가 상승이 예상되지만 투자지표로 볼 때 매수 매력이 낮아보인다』면서 『자원메디칼에 대해서는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프로소닉에 대해서는 매수 추천한다』고 말했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