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은 28일 나스닥지수 폭락에다 근거없는 대형 악재설까지 겹쳐 연중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3.44포인트 떨어진 72.50을 기록, 지난 23일 기록한 연중최저치 72.83을 닷새만에 갈아치웠다.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 등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 모두 하루종일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실망매물이 출현, 낙폭이 커졌다. 시가총액 1위인 한통프리텔은 이날 1800원 하락한 3만8800원으로 마감했으며 2위인 한통엠닷컴도 600원 떨어진 1만2200원에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는 미국증시에서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들이 하락했다는 소식으로 반도체관련주들과 새롬기술, 다음커뮤니케이션,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 3인방이 모두 하락세를 보이면서 인터넷관련주들도 대거 폭락세를 보였다. 또 장초반 강세를 보이던 바이오칩 관련주들이 매물증가와 함께 약세로 밀려나면서 테마종목군을 포함한 중소형 개별주들도 약세권에 머물렀다.
반면 신규종목들과 인수후개발(A&D)관련주, 저 주가수익비율(PER)주들이 부분적으로 오름세를 보였으며 특히 동미테크는 12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날 첫거래를 시작한 포스데이타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외국인은 이날 총 2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8월 14일 24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이후 최대 규모다. 기관도 투신의 50억원 순매도를 포함해 73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0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