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해외자본 유치를 계기로 히타치와 아마텍과의 협력체제를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계획입니다.』
최근 히타치 그룹의 맥스웰과 닛세이산교, 독일의 IC카드 전문업체 아마텍으로부터 총 300만달러의 자금을 유치한 케이디엔스마텍의 정대식 사장(60)은 이번 외자유치와 관련, 『자금확보 차원보다는 전자화폐 등 IC카드사업 분야의 전략적 제휴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월부터 일본 히타치에 월 30만장의 RF IC카드를 공급해온 케이디엔스마텍은 이번 외자유치로 일본뿐만 아니라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돼 IC카드는 물론 콤비카드 등 전자화폐의 수출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최근 50억원을 들여 일산에 제2공장을 마련,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전자화폐용 콤비카드와 RF IC카드 등 스마트카드의 월 생산능력이 기존보다 2배 증가한 400만장 수준으로 늘어나 연간 5000만장 생산체제가 구축됐다.
『케이디엔스마텍은 생산설비 증설과 국내외시장 공략강화를 통해 내년에는 올해보다 2.5배 늘어난 54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입니다.』 정 사장이 밝히는 2001년 사업목표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