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세계 에어컨시장 석권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가 세계 최대의 에어컨 공급업체로 부상했다.

LG전자는 올해 전세계 시장에 총 410만대의 에어컨을 판매해 연간 약 3300만대 규모인 세계 에어컨시장의 12.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LG전자는 그동안 세계 1위의 자리를 차지해온 일본의 마쓰시타가 올해 300만대의 에어컨을 공급한 데 그칠 것으로 알려져 올해 세계 1위의 자리를 차지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국내시장에 49만대의 에어컨을 판매하고 해외시장에 267만대를 수출했다.

LG전자는 이같은 실적이 가능했던 배경에 대해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지역의 생산능력 확대 △고가제품을 앞세운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 공략 △국가별 차별화 마케팅 전략의 성공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LG전자 에어컨사업부의 송주익 부사장은 『지난 30년간 축적한 LG의 기술력과 마케팅 역량은 이제 세계 선진기업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글로벌시장 개척에 자원을 집중투자해 세계 리딩기업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세계 에어컨시장 제패를 기념하기 위해 29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성완석 부사장(한국영업부문장)을 비롯한 임직원 및 대리점 사장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딜러 컨벤션행사」를 개최하고, 「플라즈마 탈취 기능」과 도서관 수준의 최저소음(37㏈)을 실현한 신개념 3면 입체냉방 에어컨을 비롯해 벽걸이형 에어컨과 시스템 에어컨 등 내년에 출시할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LG전자는 내년에 내수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총 450만대 이상을 전세계 시장에 판매해 세계 시장점유율 13%로 1위 자리를 지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