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전국 정보문화 캠페인(4)>주제발표-지역정보화 추진방향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정보화 추진 방안

-강원도청 계장 박종열

디지털시대의 도래를 맞아 강원도는 지역사회 전 부문의 지식정보화를 통해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낮은 인구밀도, 험준한 지형, 취약한 교통망, 개발 규제, 접경지역이라는 지리적 제약 등으로 강원도는 그간 공업화에서 소외되어 왔다. 강원도의 산업구조를 살펴보면 도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제조업, 서비스업과 같이 전통적인 산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다른 시도에 비해 지역경제가 낙후돼 있는 실정이다.

강원도는 이러한 경제적 낙후성을 극복하기 위해선 지역정보화 추진 및 지식기반 산업을 육성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지 않고선 21세기 새로운 도약이 어렵다고 여기고 있다.

강원도는 이러한 점에 착안, 「강원도 지역정보화 기본계획」과 「디지털강원21」 및 「3각테크노밸리조성계획」과 같은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지역상품 전자상거래시스템, 청정축산농장 정보관리시스템, 종합지리정보시스템(GIS) 구축과 같은 지역정보화 직접지원 정책도 실시하고 있다.

「강원도 지역정보화 기본계획」은 2010년까지 사회생활 정보화, 산업 정보화, 행정 정보화를 통해 강원도를 발전시키겠다는 장기 계획으로 짜여져 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우선 행정부 지사, 지역내 유관기관, 기업체, 금융계, 언론계를 비롯해 정보화에 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인사들로 구성된 「지역정보화촉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를 중심으로 실무기획단과 강원개발연구원·한국전산원 등의 전문지원기관을 통해 지역정보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02년까지 예정된 「디지털강원21」은 첨단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이상적인 강원도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강원도는 우선 지리적 제약으로 초고속인터넷통신망 구축이 다른 시도에 비해 저조하고, 강원도민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농어민들이 경제적 여건이 여의치 않아 컴퓨터 구입 및 통신료에 부담을 갖고 있는 지역적인 특성을 감안, 정보 인프라 구축 및 컴퓨터 활용 교육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또 지식기반산업을 육성하고 e비즈니스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강원도는 전자상거래 등 도내 중소기업의 정보화 능력을 개선하도록 정보화 마인드를 일깨우는 한편 벤처단지를 조성, 지역발전의 핵으로 삼을 방침이다. 「3각테크노밸리조성계획」은 이 방침의 일환이다.

이와 함께 강원도는 행정업무의 전산화 및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인프라 구축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강원도는 행정업무의 전산화를 통해 업무 효율화를 꾀하고 대민서비스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자치단체별 추진 여건 차이에 따라 정보 격차가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 시군에 대한 정보화 예산을 지원하고 정보화 추진조직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강원도는 이와 같은 지역정보화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다양한 부가 지원책도 마련하고 있다.

먼저 정보관련 대학교수, 대학원생, 유관업체의 정보기술 전문가 등 도내에서 잘 훈련된 정보기술 전문가를 발굴해 지역정보화 추진의 인적자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공무원, 대학생, 주부 등에 대한 정보화 교육을 통해 이들을 정보기술 전문가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이밖에도 인터넷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홈페이지 운영에 도민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전도민의 1 인 1 e메일 갖기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또 정부지원이 없으면 정보화에 낙오되기 쉬운 10인 이하의 소호형 기업에 대한 지원정책을 준비중이며 정보시스템 운영과 같이 민간 이양이 가능한 부분은 민간에 이양, 정보화 사업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