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수출자유지역에 위치한 한국TT(대표 마이타 히사시)는 일본 산요에서 100% 출자한 현지법인으로 76년 흑백TV 생산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VCR 생산에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면서 수출에 본격 나서 87년에 5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면서 수출 드라이브를 강력히 추진해왔다.
이 회사는 96년부터 디지털카메라 생산시설을 갖추고 올림푸스와 엡손에 대한 디지털카메라 OEM 공급에 돌입했고 품질에 대해 올림푸스 등으로부터 호평을 받아 수주물량이 꾸준히 늘었다.
최근에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공급선을 늘려 현재는 올림푸스와 니콘에 디지털카메라를 OEM으로 공급하고 있다.
한국TT는 디지털카메라 수출로 98년에는 1억불 수출탑을 수상했고 올해는 디지털카메라 OEM 공급물량의 급증으로 총 2억2050달러어치를 수출, 작년대비 78.5%라는 신장률을 기록하며 2억불 수출탑까지 수상하게 됐다.
현재 한국TT의 디지털카메라 생산물량 대부분이 일본 산요를 통해 일본의 카메라 메이커 올림푸스광학공업에 공급되고 있다.
한국TT는 올 연말까지 아시아 전체 디지털카메라 예상 생산량인 300만대 중 약 60%에 해당하는 18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TT는 세계적인 카메라 생산업체들에 대한 OEM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지난 95년 국제적인 추세에 따라 국제표준화 규격인 ISO9002를 취득하고 생산환경 조성을 위해 5S 운동을 적극 추진해왔다. 또 97년에는 환경보전 적합성 인증인 ISO14001 인증까지 획득, 선진적인 생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