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전자·정보 등 첨단 IT산업 분야의 국제 표준화를 위해 국가규격(KS)을 국제규격과 일치시키는 3개년 계획을 추진한다고 29일 발표했다.
IT산업 세계 시장이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와 IMT2000, 전자화폐 등의 부문에서 「선 제품시장 후 표준개발」이 아닌 「선 표준시장 후 제품개발」 시스템으로 바뀌면서 표준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기술표준원은 말했다.
IT산업 KS는 현재 1629종이 있으나 국제규격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전자표준위원회(IEC) 등이 만든 6369종에 이르러 이들 국제규격을 KS와 잠정규격으로 나눠 조속히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국제규격 중 산업 정보망 기반구축 및 정보통신 기술개발이 시급한 1771종은 KS화하고 시장 선점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4598종은 2003년까지 잠정표준으로 제정, 관련기업들에 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기술력이 대등한 동영상 압축기술(MPEG) 22건 등 국내규격 및 기술표준이 국제규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키로 했다.
삼성전자가 보유한 MPEG 관련 1개 기술에서는 지난 98년부터 연간 100만달러의 특허료 수입이 생기고 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