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경협단 내달 6일 방북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를 중심으로 한 중소기업경협단이 오는 12월 6일 6박7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다.

기협중앙회는 이 공식 방문단에 앞서 그동안 대북 경협 참여를 희망했던 중소기업 8개 업체를 주축으로 한 선발대를 29일 북한에 보냈다.

중기경협단의 방북은 당초 9월 초순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그동안 박상희 전 회장의 사임과 세계중소기업자대회(ISBC) 개최 등으로 일정이 연기돼 왔다.

12월 방북할 중기경협단은 업체 대표 15명과 조합 이사장 2명, 중견기업연합회, 벤처기업협회 등 단체 대표 2명, 기협중앙회 관계자 등 22명으로 구성돼 있다.

경협단은 방북기간 산업시찰 및 직접투자와 위탁가공 등 업체별 상담을 진행하고 중소기업의 대북사업 확대 및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기협중앙회는 우선 △북한에서 발생하는 기술상의 애로를 해결하기 위한 중소기업기술지원센터 및 평양 연락사무소 설치 △지난 5월 개소한 옌지(延吉) 도매센터내 북한상품 전시관 개소 △북한내 중소기업전용공단 설치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방북기간에 중견기업연합회는 평양이나 남포공단 인근에 20만평 규모의 수출산업공단 조성과 공단내 아파트형 공장 건립문제 등 중견기업의 대북진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벤처기업협회는 남북한이 보유한 기술력을 활용하기 위한 가칭 「남북벤처교류협의회」 구성과 상호 교류증진을 위한 벤처기업 전용공단 조성 및 전용통신, 광케이블 설치문제 등에 대해 북측과 협의할 계획이다.

이번 방북단에는 황영조 선수도 포함돼 있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