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시대 경제구조전환과 대응전략」심포지엄:손상영

◆인력개발정책 손상영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실장

정부는 산업사회에서 요구되던 정규교육과 직업훈련 등에 대한 규제자 및 감독자 역할에서 탈피해 인력양성에 관한 다양한 기능에 대해 정확히 분석, 관련기관에 세분화된 업무를 이양할 필요가 있다.

장기적으로는 온 국민이 인력개발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시장조정자 및 중개자 역할을 해야 한다.

또 경기변동에 따른 임기응변식 인력정책보다는 산업전반에 걸친 구조변동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정책을 세우는 데 노력해야 한다.

기업들은 내부노동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운영, 필요한 인력수요를 재교육을 통해 내부에서 충당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승진이나 승격을 위한 단발적 교육훈련에서 벗어나 체계적인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

기업내 학습조직 활성화를 유도하고 사내 전문가제도들 활용해 기업에서 필요한 지식을 공식적인 채널뿐 아니라 비공식적인 채널을 통해서도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변화하는 지식과 기술, 경영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하는 근로자에 대해 기업차원에서 충분히 보상할 수 있는 인사제도와 평가시스템을 도입해 유능인재 이탈을 방지하고 근로의욕을 고취시키도록 해야 한다.

기업수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인력수급을 원활히한다는 차원에서 선진국에서와 같이 기업들이 교육기관에 대한 현대적 시설과 장비 보급에 앞장서야 한다.

교육현장에서는 우수한 교사와 시설, 질높은 교육 커리큘럼 개발을 위한 연구와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 산학협동의 제도적 정착을 위해 교육계와 산업계가 의견을 조율, 우수한 산업체 전문가를 초빙해 학생들에게 최근 산업현장에 요구되는 기술과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토록 해야 한다. 또 현장에서 활용이 중요한 응용과학분야에서는 정규대학 및 대학원 과정에 인턴십 제도를 도입해 현장경험을 학점으로 인정해주는 방안 등 시너지를 유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