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컨설팅업체인 메리디언벤처파트너스(MVP) 계열 벤처캐피털인 MVP창투(대표 송은강)는 벤처투자부문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다음달 중순까지 1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 1호조합을 결성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MVP창투는 이를 위해 중진공으로부터 40억원을 출자받고 법인과 기관, 개인 등을 중심으로 다음달 14일까지 100억원을 조성해 영화·애니메이션·게임 등 영상 콘텐츠와 정보기술(IT) 분야의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본격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MVP측은 『현재 90% 정도의 자금을 확보한 상태』라며 『현 자금시장 상황과 2∼3년 후를 내다보는 벤처투자의 특성을 감안할 때 지금이 투자의 적기라고 판단, 이 펀드가 결성되는 대로 공격적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월 출범한 이 회사는 벤처금융시장의 냉각속에서도 지금까지 벨웨이브·이고시스템·휴먼드림 등에 3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설립 두달만에 자본금 대비 30% 이상을 투자했으며 다음달 펀드조성으로 투자재원을 170억원 가량으로 높여 공격적 투자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해외 금융기관과의 펀드를 포함해 자금을 500억원 정도로 높여 투자를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MVP는 지난해 9월 설립된 벤처컨설팅업체로 지난 9월 지분 30%의 대주주로 참여해 별도 창투사를 설립, 벤처캐피털시장에 진출했다. 송은강 사장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출신으로 삼성전자·삼성캠브리지 등을 거쳐 MVP창투에 합류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